숏 커버링(short covering), 공매도 했으면 다시 사들여야지?

오늘의 키워드는 숏 커버링이다. 오늘 주제는 공매도와 관련이 있으므로 오늘 글을 읽기 전에 아래 링크를 먼저 참고해주면 좋을 거 같다. 공매도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주식을 빌려 미리 매도하는 것이다. 주식을 빌렸다면 당연히 주식으로 되갚아야 할 것이다. 

 

 

 

공매도의 원리, 숏 셀링(short selling)?

 

우선 본 이야기에 앞서 사과시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오늘 주제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므로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한번 같이 보도록 하자.

 

 

Example

기존 전통시장에 사과 판매자는 1명뿐이며 남은 사과는 4개뿐이다. 시장에서 사과를 사고 싶은 사람은(수요) 많지만 팔려는 사과는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경제의 기본원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므로 사과의 가격은 비쌀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전통시장에 대량의 물량을 가진 사과 판매자들이 시장에 들어왔다. 대량의 사과 판매자들이 시장에 들어옴으로써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여 사과는 시장에서 흔해지므로 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사과시장

 

 

자, 이제 우리는 사과를 주식이라고 한번 생각해보자. 세력 및 기관이 공매도를 하면 주가는 상승할까? 하락할까?

일반적으로 하락한다. 매도는 주식시장에 주식의 공급을 의미한다. 위에 전통시장에서 사과를 봤듯이 시장에 사과 공급이 늘어남으로써 사과가 흔해지므로 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주식 공급)

 

즉,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도하며 주가를 찍어 누를 것이다. 그 이유는 공매도를 치는 세력 및 기관은 주식의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투자자들이다. 즉, 주식의 가격을 계속 떨어뜨릴수록 그들이 얻는 이익의 규모는 커진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종목이더라도 공매도 잔고가 많다면 주가가 지지부진하며 맥을 못 추는 것이다. 

 

주식 공급

 

 

하지만 세력 및 기관은 주식을 빌렸으므로 주식으로 상환의무가 있기에 적정 목표 하락가에 도달한다면 세력 및 기관은 이제 매수를 하기 시작한다. 공매도 후 상환을 위해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을 숏커버링 (Short covering)이라고 한다. 당연히 매수가 매도보다 많아지면 다시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주식 수요)

 

 

주식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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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대차잔고, 그리고 공매도로 현재 주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가하락 종목을 다뤘었다. 혹시 놓친 사람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면 좋을 거 같다. 즉, 대차잔고 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세력 및 기관이 해당 종목에 공매도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그만큼 주식으로 되갚아야 하는 수도 많다는 것이다.

 

 

 

[주식용어] 대차잔고 및 대차잔액, Feat. HMM의 주가가 왜 하락 하는가?

 

 

시장 참여자 및 대중은 항상 주가의 움직임에 곤두서 있다. 이 말은 즉, 갑자기 시장에 물량이 많이 풀리고 있는 걸 본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갑자기 팔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건 그들로 하여금 이러한 생각이 들 것이다. "내가 모르는 악재가 있는 것이 아닐까?", "더 떨어지면 어떻하지 지금 팔아야 하나" 등 이러한 인식을 주기 때문에 투매로 이어져 해당 주가의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