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업사채꾼의 주식담보대출 이야기이다. 회계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채는 회사입장에서 자금조달목적을 위해 자금을 외부로부터 차입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기업사채꾼이 주식담보대출로 어떻게 큰 돈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업 사채꾼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채 장사를 한다. 특히 주식담보대출은 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기업사채꾼은 대주주의 절박한 상황과 자신의 입지를 이용하여 공평하지 않은 계약을 체결한다.
예를들어 A회사의 대주주는 3개월만 쓰기로하고 자신의 회사 지분을 맡기고 100억을 빌리고자 했으나 기업 사채꾼은 수수료 및 선이자를 제외하고 80억만 지급한다.
하지만 기업사채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반대매매 옵션을 걸어놓고(불공정 옵션 추가) 대출을 해준다. 주식담보대출에서 반대매매 옵션을 건다는 의미는 회사의 주가가 특정 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대주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담보 물량을 팔고 원금을 회수한다는 의미이다.
예를들어 현재 해당회사의 주가는 20,000원이지만 10,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 옵션을 행사한다.
반대매매 옵션을 걸어놓고 대출이 나가면 이때부터 증권사와 결탁하여 작업을한다. 증권사와 결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매도는 증권사 같은 기관만 가능하다. (개인은 불가능하다, 이미 주식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
정보를 받은 증권사는 공매도를 걸고 해당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레포트를 쏟아내며 물량을 풀면 주식시장에선 자연스럽게 주가가 떨어진다.
그리고 특정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 옵션을 행사하며 담보 물량을 모두 팔아버린다. 그 결과는 해당 회사 주식의 대폭락으로 이어진다. (사실상 휴지조각.....)
기업사채꾼과 증권사의 결탁으로 얻어지는 공매도 수익은 극대화 되고 엄청난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가장 피해를 보는 주체는 해당 회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이다.
주식시장은 개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정보, 돈, 시간 어느 것도 개인이 유리한 것은 없다. 그렇기에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는 필수이며 그 공부를 통해 세력의 마음을 읽는다면 적어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성투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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