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키워드는 채권과 이자율 관계이다. 경험상 학생들이 헷갈려하는 재무회계 파트라고 생각한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완벽하게 채권과 이자율 관계를 이해해보자.
채권(Bond) 정의 및 설명
- 발행 시 일정 기간 후 원금상환 및 이자지급조건이 확정되어 있는 차용증서
- 블특정 대중으로부터 장기자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
- 발행 주체에 따라 국공채, 금융채 , 회사채로 구분
- 국공채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 만기까지 들고 있을 의무는 없다.
채권의 핵심 용어
Example
오브디씨는 A기업에서 발행한 100억원의 채권을 구입했다. 구입한 채권의 액면이자는 10%이다. 만기는 2년이다.
액면가
- 액면가는 100억이다.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자금의 규모를 말한다. 오브디씨 입장에선 채권을 구입하기 위한 초기 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액면이자
- 기업이 오브디씨에게 지급해야 할 연이자이다. 예를 들어, 액면이자 10%라고 한다면 매년 10억의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기까지 20억의 채권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만기
- 만기는 2년이다. 하지만 오브디씨는 굳이 2년 동안 들고 있을 이유는 없다. 중간에 자신이 가진 채권을 제 3자에게 팔 수 있다.
오브디씨의 투자 현금흐름
현재 | Year 1 | Year 2 | |
(100) | 10 (이자) | 10 (이자) | |
100 (원금) | |||
10 | 110 | 120 |
제 3자에게 채권을 파는 이유는?
Example
오브디씨는 A기업에서 발행한 100억원의 채권을 구입했다. 구입한 채권의 액면이자는 10%이다. 만기는 2년이다. 2주 후 제이슨은 A기업에서 발행한 100억 원의 다른 채권을 구입했다. 액면이자는 5.5%이며 만기는 2년이다.
제이슨의 투자 현금흐름
현재 | Year 1 | Year 2 | |
(100) | 5.5 (이자) | 5.5 (이자) | |
100 (원금) | |||
5.5 | 105.5 | 111 |
※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브디와 제이슨은 같은 100억을 투자하여도 다른 결과의 투자수익이 나는 걸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액면이자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왜 액면이자율이 바뀌는 거지?
그 이유는 액면이자율은 시장이자율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 액면이자율은 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한 자금조달비용이다. 만약 기업이 제시하는 액면이자율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액면이자율은 시장이자율을 고려한다'라는 게 무슨 의미 일까?
기업은 액면이자율을 정할 때 시장이자율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오브디씨는 현재 수중에 100억원의 현금이 있다.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저축상품(예금) 연 이자는 5%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은행이 제공하는 연 이자에 비슷하거나 높아야 투자자에게 채권의 매력이 어필될 것이다.
왜 제 3자에게 채권을 사고팔고 하는 것일까?
위에 예를 들어, 오브디와제이슨은 각각 같은 기업에서 같은 초기비용을 지불하고 채권을 구입해도 구입시기에 따라 채권의 투자수익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브디씨가 만기까지 기다린다는 가정하에 얻을 투자수익은 20억이다. 하지만 제이슨이 만기까지 기다린다는 가정하에 얻을 투자수익은 11억이다.
한 번 이렇게 생각해보자. 제이슨은 A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을 구입하지 않고 오브디씨가 가진 채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브디씨는 채권을 구입한 후 2주가 지난 시점 제이슨으로부터 채권을 사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제이슨이 제시한 채권의 가격은 105억 이였다.
제이슨 투자 현금흐름 (오브디로부터 채권을 산 경우)
현재 | Year 1 | Year 2 | |
(105) | 10 (이자) | 10 (이자) | |
100 (원금) | |||
10 | 110 | 120 |
제이슨이 오브디씨의 채권을 구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이 늘어난다. 기존 A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을 삿을 경우 11억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오브디씨로부터 채권을 구입하면 15억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브디씨는 만기까지 기다린다면 20억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왜 파는 것일까? 큰 돈을 굴리는 투자자에게 기다림 또한 기회비용이다. 오브디씨 입장에서는 2주가 지난 시점 이익실현을 바로 할 수 있음으로써 2년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100억에 사서 2주 후 5억을 버는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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