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로 알아보는 최초의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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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돈의 역사로 알아보는 최초의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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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돈의 역사로 알아보는 최초의 인플레이션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오늘 이야기할 사건의 시대적 배경은 로마 제국이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자.

 

 

최초의 인플레이션

 

 

제1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B.C. 63 ~ A.D. 14)

 

당시, 로마 제국에는 금속화폐가 자리 잡고 있었다. 금속화폐 특성상 그 금속의 순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에 따라 진화됐다. 그러다 순도와 무게가 일정한, 즉 규격화된 화폐인 동전이 등장하였고 초기 동전 주조업자들은 시장의 필요에 따라 돈의 생산량을 조절했다.

 

로마 시대는 주로 은화가 사용되었는데 국가 권력이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당시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였고 동전 주조업자한테 은화를 더 만들라고 주문하였다.

 

당연히 은화의 생산량이 늘어나자 그 가치는 떨어지게 되었고 물가를 올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실질적으로 제국의 부를 낮추는 것을 알아차리고 은화 생산량을 줄이게 된다.

 

 

 

 

폭군 네로 황제 (A.D. 37~68)

 

아우구스투스의 지혜는 후세의 황제들에게 전해지지 않아 네로 황제가 통치하던 시기 또 다른 유형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당시 네로 황제는 조세 저항으로 인해 세금을 인상할 수 없게 되자 은화에 들어가는 은의 양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쉽게 생각하면 국가가 위조 은화를 만든 것이다.

 

이러한 위조로 은화 속의 은의 양은 계속 줄게 되고 시장에 유통되었다. 하지만 시장은 바보가 아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은 은의 양이 많은 구(舊) 은화를 간직하고 녹여서 은을 추출하여 팔게 된다. 대신 지불할 때는 은의 양이 적은 신(新) 은화를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시중에 구 은화는 모두 사라지고 가치가 떨어지는 신 은화만 통용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위조 은화 제조는 그 후로 200년 동안 지속되며 은의 양은 1/20 정도이고 나머지는 동으로 바뀐 은화 아닌 은화가 탄생한다.

 

은화의 가치는 그 동전에 들어가 있는 양에 의해 결정되었고 은화의 가치가 떨어지자 물가는 오르고 국가 재정은 더 악화되었다. 

 

그러자 황제는 시장에 유통되는 물건의 가격을 고정시키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지만 시장에서 모든 물건이 사라지는 결과마저 낳게 된다.

 

 

 

 

결론

 

역사로 증명하듯 국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은 오히려 역효과 내는 결과를 만든다. 오늘날에도 알게 모르게 국가는 시장에 개입하며 우리에게서 부를 뺏어간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네로황제는 조세 저항으로 인해 세금을 인상할 수 없게 되자 은화의 양을 줄여 은화의 가치를 하락시켰다. 오늘날 국가는 중앙은행의 발권력으로 많은 돈을 발행하여 우리가 들고 있는 화폐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세금을 더 많이 징수하는 실질적 효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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